두꺼운생명의 책을 상상해 보세요. 20세기 초, 모건은 초파리 실험을 통해 우리에게 '책장'을 찾아주었습니다. 그는 유전자가 염색체 위에 선형으로 배열되어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글자가 어떤 '잉크'로 쓰였는지에 대해 과학계는 무려 반세기 동안 오류에 빠져 있었습니다.
복잡성 역설: 왜 DNA가 과소평가되었는가?
당시 사람들은 생명의 다양성이 그만큼 복잡한 물질에 의해 전달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단백질은20종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배열 조합 방식이 거의 무한한 반면, DNA는4종 염기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논리에서 DNA는 단순히 염색체 구조를 유지하는 '불활성 지지체'로 오해받았습니다.
논리의 전환
그러나 생명이 세대를 거듭하며 정밀하게 이어지는 현상은 또 다른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유전 물질은 매우 높은안정성과정확한 복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수분열에서 염색체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수정에 의해 회복되는 이 고도로 질서 정연한 물리적 과정은 결국 과학자들의 시선을 복잡한 단백질에서 겉보기에는 '단순한' DNA로 돌리게 했습니다.
교수님의 말씀
원시 생식세포가 성숙 생식세포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염색체는 단 한 번 복제되고 세포는 연속 두 번 분열하여 염색체 수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바로 이 정밀한 메커니즘이 모건이 증명한 유전자의 선형 배열 사실과 결합하여 유전의 본질을 찾는 방향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었습니다.